본문 바로가기
경제

제롬 파월 연설 요약, 미국 금리인상 기준금리 6%? (ft. PCE 물가지수)

by Javid 2023. 3. 8.
반응형

미국 동부시각 기준 2023년 3월 7일 오전 10시, 우리 시각으론 3월 8일 자정 무렵 연준의 제롬 파월의 상원 연설이 있었다. 본 이벤트를 앞두고 증시는 눈치 보듯 소폭 등락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시장이 우려했던 대로 파월 의장의 미국 금리인상 관련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미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최근 디스인플레이션 언급까지 하며 시장을 달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파월 의장이 왜 다시 매파의 면모를 보였는지,  줄곧 언급하는 Core PCE 물가지수에 기반한 '목표 인플레이션율 2%'은 요원한 것인지, 3월 7일 파월 연설 요약과 미 증시 반응, 당장 있을 3월 FOMC 일정에서의 미국 금리인상 전망 등에 대해 정리해본다.

 

 

CNBC

 

목차
1. 파월 연설 요약
2. 파월 연설 미 증시 반응
3. 미국 금리인상 전망
반응형

 

 

1. 파월 연설 요약

  1. 경제 데이터 계속 보고 빠른 긴축 필요시 금리인상 가속할 것.
  2.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다.
  3.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은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4. 미국 금리인상은 더 높게, 더 오래 이어질 것이다.
  5. 최종 금리 수준은 이전 예측치보다 높을 것이다.
  6. 2023년 말 금리 인하 가능성 없다.

CNBC

 

#1. 파월 연설 내용 정리

 

+ 민주당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질의 내용

투자왕 김단테 유튜브

 

#2. PCE 물가지수(2023.2.24. 발표치)

  • PCE 물가지수(전년대비): +5.4% (예측치 +5.0%)
  • PCE 물가지수(전월대비): +0.6% (예측치 +0.5%)
  • Core PCE 물가지수(전년대비): +4.7% (예측치 +4.3%)
  • Core PCE 물가지수(전월대비): +0.6% (예측치 +0.4%)

Core PCE 물가지수(YoY, MoM)

 

+ PCE 물가지수 발표 당일 미 증시 반응

S&P 500 Maps (2023.2.24.) finviz

 

 

2. 파월 연설 미 증시 반응

최근 장세는 굵직굵직한 거시경제 이슈들이 발생할 때마다 변동성이 커지며 증시 흐름을 주도하는 event-driven 형태인데, 위 PCE 물가지수 발표날 다우, 나스닥, S&P 500 3대 지수 모두 1% 넘게 빠지며 증시 하락을 선반영 했다는 썰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번 파월 연설 내용이 시장의 예상보다도 더 매파적이었던 터라 3대 지수는 PCE 물가지수 발표날보다 더 빠졌다. 다우, 나스닥, S&P 500 각각 -1.72%, -1.25%, -1.53%씩 하락 마감했다. 빅테크 등의 선방으로 지수 대비 개별주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는 평이다.

 

S&P 500 Maps (2023.3.7.) finviz

 

연말 금리인하 기대가 사그라들고 미국 금리인상 지속으로 최종금리가 상향될 것이라는 파월 연설 내용으로 인해 은행주들의 수익성 악화 기대가 반영되며 은행주들은 지수 대비 더 하락한 모습이다. 

 

Ychart

 

지난 연말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미 2년물 국채 금리는 파월 연설 당일 5%까지 치솟았으며, 그로 인해 경기침체 시그널로 가장 많이 쓰이는 10년물과 2년물 국채 간 금리차 또한 1% 이상 차이가 벌어지며 경기침체 우려를 가속했다.

 

FRED

 

 

3. 미국 금리인상 전망

미국 금리인상 예상치를 제공하는 CME Group의 Fed Watch는, 3월 22일 FOMC 회의 시 기존 0.25%p 인상 예상치와 0.5%p 빅스텝 인상 예상치 비율이 간밤 파월 연설 이후 정반대로 바뀌었다. 2월 초 8:2로 열세이던 0.5%p 빅스텝 인상 예상치가 되레 2:8 수준으로 역전된 것.

 

3월 FOMC 미국 금리인상 예상 FedWatch (2023.3.7.)

 

파월 연설 시 최종금리 상단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언급에 따라 연말 금리인하 기대는 소멸했다. 11월과 12월 미국 금리인상을 결정짓는 FOMC 회의에서 연말 최종금리 상단이 5.75%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어이 6%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 또한 아래와 같이 30% 안팎으로 점쳐지고 있다.

 

11, 12월 FOMC 미국 금리인상 예상 FedWatch (2023.3.7.)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여부를 결정짓는 2월 금통위 회의 시 우리나라는 높은 가계부채 탓에 기준금리를 더 올리지 못하고 3.5%에서 동결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 상단은 4.75%로 이미 한미 기준금리 차이는 1%p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여기서 미국 금리인상이 이어져 최종금리 상단이 6%에 근접하게 된다면 한미 간 기준금리 차이는 거의 두 배 가까이 나게 되는 셈. 외국자본 이탈과 경기 침체, 증시 폭락 등 경제 전반에 대한 악영향은 막기 어려울 것이다.

 

 

경착륙과 연착륙을 말하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간밤 연설에선, 최근 회자되던 '무착륙'에 더 무게를 실은 모양새다. 지난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언제 끝날지, 경기와 증시는 언제쯤 이 지독한 변동성에서 벗어나게 될지.

 

 

기준금리 예상치가 제공되는 점 도표가 수록된 새로운 경제 전망이 3월 22일 FOMC 회의 때 나온다. 미국 금리인상 폭과, 기준금리 발표 이후의 파월 연설 내용 등, 2023년에도 여전히 세계 경제는 미국 금리인상 폭풍의 영향권 아래 놓여 있다.

 

 

※ 더 보기: 

2022.12.13 - [경제] - 미국 금리인상 시기 전망, 2023 FOMC 일정, CPI 지수 발표시간

 

미국 금리인상 시기 전망, 2023 FOMC 일정, CPI 지수 발표시간

2022년 한 해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 때마다 주식시장은 격한 변동성을 보여왔다. 올해의 마지막 FOMC 일정이 도래한 이번 주도 마찬가지로 시장은 비슷하게 반응하고 있는 듯하다. 본

raiself.com

2023.02.15 - [경제] - 미국 CPI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시간별 증시 반응

 

미국 CPI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시간별 증시 반응

2023년 1월 데이터에 기반한 미국 CPI 소비자 물가지수가 2월 14일 발표됐다. 매달 정기적으로 발표되지만 이번에 발표된 CPI 지수가 2023년 첫 달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나타내는 것이라 그 의미가 깊

raiself.com

2023.02.02 - [경제] - 미국 연준 기준금리 인상, 3월 FOMC 일정이 마지막?

 

미국 연준 기준금리 인상, 3월 FOMC 일정이 마지막?

2월 2일(목) 새벽, 미국 현지 기준으론 2월 1일(수) 오후, 미 연준의 2023년 첫 FOMC가 열렸다. 매 FOMC 때마다 결정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따라 전 세계 증시가 출렁이는 만큼 모든 투자자들

raiself.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