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데이터에 기반한 미국 CPI 소비자 물가지수가 2월 14일 발표됐다. 매달 정기적으로 발표되지만 이번에 발표된 CPI 지수가 2023년 첫 달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나타내는 것이라 그 의미가 깊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2023년 2월 14일 오전 9시 30분(우리나라 기준 2월 14일 밤 10시 30분)에 발표된 CPI 소비자물가지수와 발표 후 미국 증시 반응 및 향후 CPI 발표시간 등에 대해 정리해 본다.
목차
1. 미국 CPI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2. 미국 증시 반응('23.2.14.)
3. CPI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시간
1. 미국 CPI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인플레이션 바로미터로 쓰이는 미국 CPI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됐다. CPI는 Consumer Price Index의 약자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인 장바구니 물가를 측정하는 지표다. 도시 지역 소비자들의 지출 조사 기반 가계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출한 것을 매달 미 고용통계국(BLS)에서 발표한다.
발표일 전월의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고 이용한 상품 및 서비스 지출 품목들을 집계해 산출하는데, 의료비와 건보료 등의 기타 지출은 포함되지 않는다. 비교적 변동이 큰 식품과 유가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Core CPI)도 매 발표 시마다 함께 발표한다.
2023년 2월 14일 08:30(우리나라 기준 14일 22:30)에 1월 미국 CPI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었으며, 중요한 것은 CPI 지수 그 자체보다 전월대비(MoM), 전년대비(YoY) 변화량이다.
12월 CPI가 전월대비 -0.1%에서 +0.1%로 조정되었고, 이번 2월 발표된 1월 CPI 역시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하락 추세가 이어지는 중이라 증시에 대한 영향력 또한 줄었다는 평이 중론이다.
1) CPI 소비자 물가지수('23.1.)
- YoY +6.4% (예상치 +6.2%)
- MoM +0.5% (예상치 +0.4%)
2) Core CPI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23.1.)
- YoY +5.6% (예상치 +5.5%)
- MoM +0.4% (예상치 +0.3%)
3) CPI 소비자 물가지수 세부사항
CPI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와 함께 구성항목별 세부 데이터도 같이 공개되는데, 이를 통해 어떤 분야의 소비지출이 늘어 물가가 올랐는지, 혹은 반대로 내렸는지를 알 수 있다.
이번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식품과 유가를 제외하곤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경고했던 내용과 같이 주거비(shelter)의 여전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미 고용통계국 데이터를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Consumer Price Index Summary - 2023 M01 Results
Consumer Price Index Summary Transmission of material in this release is embargoed until 8:30 a.m. (ET) Tuesday, February 14, 2023 USDL-23-0277 Technical information: (202) 691-7000 * cpi_info@bls.gov * www.bls.gov/cpi Media contact: (202) 691-5902 * Press
www.bls.gov
2. 미국 증시 반응('23.2.14.)
1) 미국 2년물 국채 금리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4.6%에 도달했다. 2022년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시작됨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미 2년물 국채 금리는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표로서 기능한다.
이로써 미국 10년물 장기 채권 금리와 2년물 단기 채권 금리의 차이를 나타내는 장단기 금리차는 더 벌어졌다. 통상 장단기 금리차가 발생하면 조만간 경기 침체가 온다고 하여 관련 선행지표로 꼽히는 것이 10년물-2년물 채권 금리차다.
2) 미국 증시 반응
미국 기준 2월 14일 08:30, 2023년 1월의 CPI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고 이어서 개장한 미국의 다우, 나스닥, S&P 500 3대 증시 지수는 모두 개장 시간 동안 큰 변동성을 보였다.
그럼에도 작년 내내 CPI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시간을 전후로 증시가 요동치던 것을 생각해 보면 변동성이 줄어든 수준이다. 전일 대비 다우 지수는 -0.46%, 나스닥 +0.57%, S&P 500 -0.03%로 마감했다.
대부분의 주식들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은 엔비디아와 테슬라의 영향이 컸다. 최근 ChatGPT의 영향으로 떠오르는 AI 기술과 관련한 주식의 주가가 연일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도 장 마감 뒤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크게 올랐다.
- 팔란티어(PLTR) +21.1%
- 테슬라(TSLA) +7.5%
- 엔비디아(NVDA) +5.4%
3. CPI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시간
미국 고용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BLS)에서 매달 발표하는 CPI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에 발표일을 미리 정해 공지한다. 매달 10~13일 사이에 발표되며 2023년 미국 CPI 발표 시은 아래와 같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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