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5%에 도달했다. 2023년 1월 13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다시 한번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됐다. 이번 인상폭 역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0.25%p 올라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기존 3.25%에서 3.5%가 됐다.
작년 국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 대비 5.0% 올랐다. 물가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여겨지지만 여전히 5%에 이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추기 위해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목차
1.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2. 미국 연준 기준금리 추이
3. 미국 CPI 발표
4. 주가지수 영향(미국, 한국)
1.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2023년 들어 처음으로 열린 1월 13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0.25%p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은 2022년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 2023년 1월까지 사상 첫 일곱 차례 연속 인상되었다.
2022년 7월과 10월 두 차례 0.5%p 빅스텝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그 인상폭 또한 만만치 않다. 2020년 5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0.5%에서 현재 3.5%까지, 채 2년이 걸리지 않은 시간 동안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나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2020년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시중에 뿌려진 통화량이 유발한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여전히 3.8%(2022년 12월 기준)로 높은 수준이다.
2. 미국 연준 기준금리 추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되는 것은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미국 연준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기 때문이다. 미국 연준은 2022년 12월까지도 0.5%p 빅스텝 금리인상으로 마무리지으며 기준금리 상단이 4.5%에 달했다.
이에 한미 기준금리 차이는 이번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전 1.25%p까지 벌어졌다. 이는 2000년 10월 1.50%p 이후 가장 큰 금리 역전 폭으로, 외국 자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
최근 달러원환율이 치솟은 까닭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지위의 강화 때문이다. 2023년 1월 13일 금통위에서 0.25%p 기준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현재 기준 한미 금리차이는 1.00%p로 좁혀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긴 하다.
3. 미국 CPI 발표
미국이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리는 까닭 역시 급격한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2020 코로나 사태가 처음 터졌을 당시,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기 쇼크를 막기 위해 막대한 양의 통화를 찍어 사람들에게 직접 뿌렸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경제대국 미국이니만큼 그 규모 또한 천문학적이었다. 우리나라 돈으로 1000조원에 해당하는 경우를 한 번도 아니고 두어 차례 뿌렸다. 트럼프 대통령 때도 뿌리고 바이든 대통령 때도 뿌렸다. 그 여파로 물가는 미친 듯이 치솟았다.
미국 내 물가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게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다. 우리나라 기준 2023년 1월 12일 저녁 10시 30분에 2022년 12월 미국 CPI가 발표되었는데, 예상치 6.5%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왔다. 아래 표에서 보이듯 유가 등 에너지 물가 하락폭의 영향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Core CPI 발표 역시 예상치 5.7%에 부합하는 수치가 나왔다. 주식시장 입장에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워할 만한 수치다.
4. 주가지수 영향(미국, 한국)
2023년 1월 12일 미국 CPI가 발표되고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0.64% 상승, S&P 500은 0.34% 상승 마감했다. 상승으로 장을 마감하긴 했으되 미국 CPI 발표 수치상으로만 보면 좀 덜 오른 느낌이긴 하다.
위 차트에서 보면 2023년 1월 12일 장 초반에 급락이 나온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연유로 미국 CPI 발표와 같은 날 같은 시각 발표된 미국 실업수당청구건수를 꼽는다.
미국 연속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다. 실업이 줄어든다는 뜻, 고용이 문제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고용지표가 잘 나오면 경기 침체 문제없다는 뜻이므로, 연준의 금리인상 지속 자극 → 유동성 위축 → 증시 악영향, 이 기대가 시장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노동지표는 안 좋게 나왔도 앞서 언급한 미국 CPI가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있다는 신호를 주었으므로, 다시 증시가 상방으로 방향을 틀은 것으로 마무리됐다. 웬만한 악재는 다 나왔다는 생각이 시장에 만연해서일 것이다.
이어진 2023년 1월 13일 금요일 한국 증시도 코스피 0.89% 상승, 코스닥 0.14% 약상승 마감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은 악재, 미국 CPI 발표는 호재, 미국 노동지표 발표는 악재, 상승 압력과 하락 압박이 내내 사투를 벌인 느낌이다.
2023년 1월 12일 미국 CPI 발표 세부내용은 아래 투자왕 김단테 유튜브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더 보기:
2023.01.07 - [경제] - 2023 미국 CPI 발표시간, PCE 지수, 연준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전망
2022.12.15 - [경제] - FOMC 회의 결과, 파월 연설(미국 기준금리 5% 넘는다) 2023 한국 기준금리 전망
2022.11.28 - [경제] - 한국은행 기준금리 발표일(2023년 금통위 일정), 변동 추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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