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 해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 때마다 주식시장은 격한 변동성을 보여왔다. 올해의 마지막 FOMC 일정이 도래한 이번 주도 마찬가지로 시장은 비슷하게 반응하고 있는 듯하다.
본 포스팅에서는 인플레이션과 직결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시간부터 이어지는 FOMC 일정, 2023년 미국 금리인상 시기 및 전망까지 정리해보고자 한다.
목차
1. CPI 지수 발표시간
2. FOMC 일정
3. 2023년 미국 금리인상 시기 전망
1. CPI 지수 발표시간
매월 발표되는 미국의 CPI 소비자물가지수(전년 대비 YoY, 전월 대비 MoM)는 자국의 인플레이션 정도를 파악하는 척도로 쓰인다. 11월 CPI는 현지 기준 12월 13일(화) 08:30 (국내 시각 같은 날 22:30)에 발표 예정인데, 일반 소비자물가지수 CPI와, CPI 지수에서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물가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지수(Core CPI)로 구분된다.
11월 CPI 지수 예상치는 7.3%, Core CPI 예상치는 6.1%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할 거라 예상되고 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이듯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지만,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다 판단할 수 있겠다.
참고로 지난 11월 10일에 발표되었던 10월 CPI 지수(YoY)는 예상치 8.0%에 실제 7.7%, Core CPI(YoY)는 예측치 6.5%에 실제 6.3%로 발표되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CPI 지수와 Core CPI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며 의미있는 인플레이션 감소라 시장에서 받아들인 듯하다. 발표 당일 다우 지수는 3.7%, 나스닥 7.35%, S&P 500은 5.54% 급등하며 주식시장이 환호한 바 있다.
2. FOMC 일정
2022년의 마지막 미국 금리인상 시기가 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 일정이 CPI 지수 발표 일정에 이어진다. 현지 시간 기준 12월 13일~14일에 열리고, 12월 14일(수) 14:00 (우리나라 기준 12/15(목) 04:00)에 금리 인상이 결정된다.
12월 14일(수) 14:30 (우리나라 기준 12/15(목) 04:00)에는 제롬 파월 미 연준(Fed) 의장의 연설이 있다. 올 한 해 내내 파월 의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증시가 요동쳤던 만큼, 이번 FOMC 일정 말미의 인터뷰에서도 어떤 워딩들을 사용해 시장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FOMC 일정 이후 또 연이은 자이언트스텝(0.75%) 인상에 대한 전망도 있었지만, 현재로선 빅스텝(0.5%p) 인상이 시장의 컨센서스다. 앞선 CPI 발표에서 8%대 수치가 보이지 않는 이상은 0.5%p 인상이 기정 사실화된 모습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우리나라 기준 12월 15일), Fed뿐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중앙은행(BOE)도 금리 인상을 발표한다. 스위스, 노르웨이,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등 10여 개국의 중앙은행들도 같은 날 기준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2023년 FOMC 일정은 아래 표와 같다.
3. 2023년 미국 금리인상 시기 전망
10년 여만의 본격적인 금리인상 시기를 거쳐온 2022년, 미국의 기준금리는 4.5%로 막을 내릴 전망이다. 올 연초 전망보다 다소 높은 수치이긴 하지만 이번 12월 FOMC 일정의 금리인상 폭이 0.5%p로 거의 결정되다시피 한 만큼, 2023년의 미국 금리인상 시기 및 전망에 세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23년 총 8회의 FOMC 일정 동안 최종금리를 몇 % 수준까지 올릴 것인지가 요지다. 위에 인용한 FedWatch를 제공하는 CME Group에서 마찬가지로 제공하는 점 도표(Dot Plot)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점 도표는 FOMC에 참여하는 Fed 위원들이 제공하는 기준금리 예상치다. 왼쪽의 차트와 오른쪽의 표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되는데, 2023년 기준금리 상한 5%, 4,75%, 4,5%에 골고루 6표씩을 준 모습을 볼 수 있다. 왼쪽 차트에 빨간 점으로 찍힌 평균치 4.6% 정도가 2023년 최종금리 수준이라 예상되어 왔다.
이에 따르면 2023년 연초를 마지막 미국 금리인상 시기로 잡고, 최종 금리 수준을 연중 유지하다 인플레이션 감소(라 적고 '경기침체'라 읽는) 국면이 확인되면 2023년 말경 다시 금리를 내려 경기를 부양한다는 Fed의 계획으로 읽힌다.
하지만 위 점 도표는 지난 9월 보고서 기준으로, 오는 12월 14일(수) 14:00 (우리나라 기준 12/15(목) 04:00) FOMC 일정에 발표 예정인 경제전망(Economic Projections) 보고서에서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은 5%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25% 초과 시 내년 첫 FOMC 일정(현지 기준 1/31 - 2/1) 때에도 빅스텝 금리인상을 밟을 공산이 커지므로 증시가 또다시 요동칠 전망이다.
※ 참고: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 미국 CPI 발표시간, PCE 지수, 연준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전망 (0) | 2023.01.07 |
---|---|
FOMC 회의 결과, 파월 연설(미국 기준금리 5% 넘는다) 2023 한국 기준금리 전망 (0) | 2022.12.15 |
한국은행 기준금리 발표일(2023년 금통위 일정), 변동 추이, 전망 (0) | 2022.11.28 |
한국은행 금리인상 시기, 11월 금통위 일정 (ft. 미국 기준금리) (1) | 2022.11.05 |
한국 기준금리 추이, 10년 만의 3% 시대 (0) | 2022.10.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