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 2023년 5월 3일 오후 2시, 우리 기준으로 5월 4일 새벽 3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발표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ed FOMC 회의가 열렸습니다.
지난 3월 25bp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열린 5월 Fed FOMC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내용, 미 증시 반응과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추이를 함께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5월 FOMC 회의 결과
2.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3. 한국 미국 기준금리 인상 추이
1. 5월 FOMC 회의 결과
이번 5월 FOMC 회의 결과는 시장의 예상치에 그대로 부합했습니다. 4월초부터 이미 5월 FOMC 회의 시 연준 기준금리 인상폭은 25bp라 거의 스포일러였는데, 역시나 25bp 금리인상을 연준 위원 만장일치로 발표해 미국 기준금리는 5.00% ~ 5.25%가 되었습니다.
구간금리로 제시되는 미국 기준금리인데요. 지난 3월에는 상단 금리가 5%를 돌파했다면, 이번 FOMC 회의 결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어코 미국 기준금리 하단이 5%를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17년 전인 2006년 6월의 기준금리와 같아졌는데요.
17년 전 2006년 6월에 미국 기준금리가 5.25%를 찍고 연준은 다시 금리인하를 이어갔습니다. 이번에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2023년 하반기 금리인하를 바라는 기대가 높았죠. 하지만 제롬파월 연준 의장 연설은 한결같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2.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5월 FOMC 회의 결과 발표 이후 진행한 연설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SVB 파산 사태로부터 야기된 은행 시스템에 대한 세간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발언을 필두로 아래와 같은 내용들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 은행들 문제 없다 "banking system is sound and resilient"
- 누차 말했듯 연준 물가 목표는 core PCE 2%
- 최근 core PCE 4.6%라 여전히 통화정책 필요
- 계획대로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계속할 것
- 신용 위축이 긴축 통화정책 효과 대체 가능
- 추가 기준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 시사 - 성명서에 더 많은 금리인상 예고 문구 삭제
- 연내 기준금리 인하 없음
- 향후 데이터 보면서 기준금리 결정할 예정
- 경기침체 가능성 낮다
기준금리 인상폭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그 이상의 상승 동력이 될만한 재료는 없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줄어든 건 희소식이나, 시장 참여자들이 그토록 바라는 기준금리 인하는 연내 없을 거라 일축하며 또다시 증시는 하방으로 마감했습니다.
2023년 5월 3일 다우지수는 -0.8%, 나스닥은 -0.46%, S&P 500은 -0.7% 하락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다우 지수는 33000선, 나스닥은 12000선, S&P 500은 4000선을 고수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3. 한국 미국 기준금리 인상 추이
2022년 동안 5% 가까이 기준금리를 올린 미국은, 이번 5월 FOMC 회의 결과로 기준금리 상단이 5.25%가 되었습니다.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3.5%, 한미 기준금리 차이가 1.75%까지 벌어졌는데요.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상황입니다.
한국은 지난 1월 25bp 기준금리 인상 후 3월과 4월 두 차례 기준금리 동결을 선언하며 이번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사실상 종결했습니다. 높은 가계부채 탓에 기준금리를 더 못 올리니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지며 높은 환율 수준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국의 다음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지을 한국은행 금통위 회의는 5월 25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기준금리 3.5%로 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의 국내 경기 향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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