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조 반도체 투자 앞둔 '8만전자'...사법굴레에 '흔들'
국정논단 재판 최후진술 - "최고수준 투명·도덕성 갖추고 새 삼성 만들어 아버지께 효도"
사법리스크 해소 한목소리 - 학계 "기업이 정부 눈치보는 관치·정경유착 벗어나야"
"너무나도 존경하고 또 존경하는 아버지께 효도하고 싶습니다."
- (12.30.) 서울고법 312호 이 부회장 최후진술 중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에서 두 달 전 故 이건희 회장 영결식에서 나왔던 '승어부(勝於父·아버지보다 나음)'를 언급하며 준법경영 의지를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아버지를 능가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효도라는 말이 강렬하게 맴돌았다" 언급.
이어 "삼성을 모든 사람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기업으로 만드는 것, 이것이 제 나름의 승어부이자 기업인 이재용이 추구하는 바"라며 "제 정신자세와 회사 문화를 바꾸고 제도를 보완해 외부에서 부당한 압력이 들어와도 거부할 수 있는 촘촘한 준법제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결심공판이 마무리되며 이 부회장에 대한 국정농단 재판 파기 환송심도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내년 1월 18일로 예정된 선고만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재계·학계에선 이 부회장에 대한 과도한 사법리스크가 삼성은 물론 한국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백신 확보했다면서 도입은 아니라고?
백신값 잠정결정땐 '합의'
공급 이행 확정시 '계약'
영토내 반입됐을 때 '도입'
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을 비롯해 분야별로 다양한 용어를 사용하며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불분명한 용어를 마구잡이로 사용함으로써 백신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가 떨어지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1. 계약 이전 단계에는 협의, 합의, 검토 등 과정이 있는데 계약서에 명시될 물량과 시기, 가격을 논의하는 것이 협의 또는 협상.
"백신의 추가 확보와 관련해서는 지금 협의 중"
- (12.10.)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2. 협의 또는 협상을 통해 구체적 물량, 시기, 가격이 잠정적으로 결정되면 '합의'라 함.
"화이자·얀센과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 관련 합의가 순조롭게 진행 중"
- (12.16.)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중
3. 합의 성사 시 구체적인 계약서 문구 검토.
"적어도 2곳 이상은 연말까지 계약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계약서를 검토하고 있다"
- (12.14.)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정례브리핑 중
4. 계약 성사 이후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이 실제로 이행되는 과정에서 '공급' '도입' 등 절차가 뒤따른다. 공급은 제약사가 생산한 물량을 구매자에게 건네는 과정을 의미한다.
5. 도입은 최종 단계로 백신을 필요로 하는 국가가 물량을 수령한 상태를 의미. 국적항공기·선박에 선적된 단계를 뜻하기도 하고, 영토 이내로 반입된 상태를 말하기도 함. '확보'는 혼선을 가장 많이 초래하는 용어다.
통상 백신 소유권이 이전된 것을 확보라고 볼 수 있는데 광의에서 계약을 마친 단계, 협의에서 국내 도입 이후에 쓰임.
"모더나와 계약이 이뤄지면 총 5600만명이 맞을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30만 몰린 DMC '로또 줍줍'...20대 당첨자 계약포기
추첨으로 1가구 뽑는 DMC 파인시티자이 무순위 청약에서 30만 대 1 경쟁률 뚫고 당첨된 20대(1991년생) 김모(29·여)씨 계약 포기.
마감 시한 오후 3시까지 계약금 1억528만원을 입금하지 않아 예비 당첨자 1번(손모씨, 30대 여)에게 계약 기회가 돌아갔다. 내년 1월 12일에 1차 중도금 5130만원(10%)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해당 가구는 분양가가 5억1300만원에 불과해, 지난달 입주한 인근 DMC롯데캐슬더퍼스트의 59㎡ 호가(11억5000만원)에 비해 6억원 가량 저렴.
계약금과 중도금1차만 납부하면 이후엔 입주 때까지 중도금 대출을 연기하고 잔금을 치룰 때 전세를 주면 자금이 부족해도 충분히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20대 김모씨의 계약포기를 두고 '너무 안타깝다'는 반응이 주를 이뤄.
코스피 눈부신 2020년 마무리...2900선 근접
한국 증시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역대급 기록을 쏟아내며 폐장했다. 전일 대비 1.88% 올라 2873.47을 기록,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외국인투자자는 2458억원, 기관투자가는 1959억원을 순배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끔. 개인은 491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섬.
코스닥 또한 1.15% 상승해 968.42를 기록했다. 2000년 9월 '코스닥 버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삼성전자였다. 전일 대비 3.45% 올라 8만1000원을 기록, 사상 최고치다. 이는 2018년 4월 삼성전자가 50대1로 액면분할하기 이전 주가로 환산하면 400만5000원에 해당한다.
삼성전자 우선주 또한 1.94% 올라 7만3600원을 기록했다.
651개 종목 상승, 191개 종목 하락, 63개 보합세 기록. 29일 배당락(배당 기준일 다음날 주가가 떨어지는 현상)을 맞아 주가가 급락했던 종목들이 회복하면서 장을 마친 것.
SK하이닉스(2.16% 상승), 네이버(3.36% 상승), LG화학(1.35% 상승), 삼성SDI(4.49% 상승) 등의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테슬라 산 서학개미 '아크ETF'로 눈 돌렸다
4차 산업혁명, 에너지 전환 등 구조적 산업 변화의 주역이 될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혁신 테마 상품에 뭉칫돈이 흘러 들어오고 있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테슬라를 제외하고 국내 해외 주식 직구족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 순매수 규모는 1억2350만달러(약 1300억원)에 달한다.
아크 이노베이션은 '파괴적 혁신'이라는 테마에 부합하는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30일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아크 이노베이션은 12월 들어 글로벌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3위를 기록 중이다.
운용사인 아크인베스트는 환경·책임·투명경영(ESG) 원칙에 부합하는 등 장기적 성장세가 예상되는 기업을 발굴해내는 리서치 팀의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인공지능(AI), 로봇, 에너지 저장, 유전자 기술,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 분야를 이끌어나갈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2014년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출신 캐서린 우드가 설립한 혁신기술 전문 운용사다. 액티브 ETF 5개가 올 들어 10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신흥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아크 이노베이션의 종목별 비중(29일 기준)은 테슬라(10.41%), TV 스트리밍 미디어업체 로쿠(6.92%), 스위스에 본사를 둔 유전자 기반 제약업체 크리스퍼테라퓨틱스(5.59%), 핀테크기업 스퀘어(5.07%), 유전자 정보회사 인바이테(4.26%) 등 혁신기술 보유 글로벌 기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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