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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영국 국채금리 급락, 나스닥 2% 급등, 다시 양적완화? 찐반인가?

by Javid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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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반등이다. 간밤에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48.75포인트(+1.88%) 올라 다시 3만 선에 근접했다. 나스닥은 222.13포인트(+2.05%), S&P500은 71.75포인트(+1.97%) 각각 상승했다.



애플은 아이폰 14 생산량을 감축한다는 소식에 애플 너마저.. 본격 경기 침체 - 기업 실적 악화 우려에 하락했고, 대부분의 종목들은 매크로 호재에 상승했다. 금리가 한달에 막 0.75bp씩 오르는데 주가 상승이라니? 이제 찐바닥 다 왔나? 기대감이 생길 법한데.. 실상은 좀 다르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적극적인 시장 개입으로 국채 금리를 강제로 누른 것이다.

영국 국채 10년물 금리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이 소식에 영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순식간에 0.5%p 이상 급전직하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덩달아 내리며 미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금융시장 혼란을 막겠다고 영란은행이 시장에 적극 개입했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평이다.

현지 시간 이날 오전 BOE는 "금융정책위원회가 국채시장의 장애에 따른 금융 안정성 리스크를 주목했으며 일시적으로 제한된 매입을 하기로 했다"며 "구매는 장기 국채시장의 특정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엄격히 시간상 제한이 부과될 것이며 오늘부터 10월 14일까지 이뤄진다"고 밝혔는데요.

하루 최대 50억 파운드씩 한다는데요. 다음 주 월요일에 시작하려고 했던 양적 긴축(QT)도 10월 말로 미뤘죠.

한고비 넘겼습니다만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BOE의 조치는 임시 방편인데요. 근본적으로 달라진 게 없습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BOE는 옳은 일을 했다"면서도 "그것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것과 재정을 확대하려는 사이의 근본적인 모순을 해결한 것은 아니"라고 잘라 말했는데요. 오늘의 상황이 좋긴 한데 축포를 터뜨리기에는 이르다는 것이죠.




영국의 8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9.9%다. 미국의 8.3% 보다 1.6%포인트나 높다. 국채금리 상승 속도가 가팔라 연기금들이 추가 증거금 납입을 요구받자, 파산 우려를 불식시키려 BOE가 급하게 개입에 나섰지만,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양적 긴축(QT)을 앞두고 다시 양적 완화(QE)로 돌아선 모양새다.



그 결에 국내 증시도 간만에 탄력을 받고 있다. 아직 개장한지 1시간도 안 되긴 했지만. 근데 이게 과연 찐반일 리가? 최근 영국의 감세 발표도 그렇고 IMF의 경고도 그렇고 영국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다른 나라 걱정할 때는 아니지만.



※ 참고:

“BOE 개입은 임시방편 금리인상이 핵심”…드러켄밀러 “깊은 침체 가능” [김영필의 3분 월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28일(현지 시간)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며 사람들 예상보다 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연합뉴스[서울경제] ?2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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