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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8월 경제뉴스) 인버스펀드에 보름 새 2.2조 '하락 베팅'

by Javid 202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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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올랐나"...'하락 베팅' 인버스펀드에 2.2조

올해 펀드자금 분석해보니
주식형펀드서 1조 빠질때 인버스펀드 자금유입 1·2위
'2차전지'엔 꾸준히 투자 몰려

ⓒ매일경제

연초 이후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펀드 투자자들이 증시 하락에 베팅하거나 차익 실현을 위한 환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을 보는 인버스 펀드에는 보름 새 2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릴 정도다.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한 뒤 급등세가 멈추자 펀드 투자자들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전기차 업종과 우량주에 토자하는 펀드에는 자금 유입이 계속됐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14일까지 KODEX200선물인버스2X에는 1조3230억원, KODEX인버스에는 6560억원의 거금이 몰렸다.

인버스 펀드에 유입된 자금 대부분은 7일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한 이후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7일까지 인버스마켓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총 322억원에 불과했으나 14일 기준으로 자금 유입액이 2조2276억원으로 치솟았다.

 

과세불복 하루 60건...누더기 부동산세제 탓

조세심판 청구 역대 최다
2018년 9.13부동산 대책 후 무리한 과세로 불목 3배로
지방세 10건중 4건 정부 패소 "불명확한 세법에 국민만 피해"

ⓒ매일경제

과세불복과 정부의 조세심판 패소 사례가 현 정부 들어 두드러지게 늘었다. 문재인정부 들어 24차례 부동산 대책 발표가 이어지며 부동산 관련 세제가 1년 사이에도 수차례 개정된 것이 주된 이유다.

또 국민의 세금 부담이 크게 늘면서 과세 처분에 승복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특히 '9.13대책' 등을 거치며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 요건이 한층 더 강화됐던 2019년에는 양도세 관련 심판이 1439건까지 치솟으며 불복 청구 급증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가구 1주택 비과세는 예외가 많고 복잡해서 자칫 실수하면 중과세에 가산세 폭탄이 날아올 수 있었던 탓이다. '누더기 부동산 세제'에 대해서는 일선 세무사들조차 큰 혼란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특히 양도세는 거주 기간, 매각 시점, 취득 시점, 임대소득자 등록 시점에 따라 세액 편차가 커지는 데다 각각의 세부 요건에 따른 양도세 비율도 대책 발표 시점에 따라 달라져온 바람에 '양포 세무사(양도세를 포기한 세무사)'라는 말도 등장했다.

 

여가 여행 플랫폼기업 '야놀자' 국내 1위 호텔 솔루션업체 인수

'산하정보기술' 인수 곧 발표

여가 여행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국내 1위 호텔 솔루션 기업 '산하정보기술'을 인수했다. 야놀자는 산하정보기술의 고급 호텔 분야 운영·영업 노하우를 흡수해 호텔 자산관리 시스템(PMS) 분야 경쟁력을 대폭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인수는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자동화 솔루션을 앞세워 연간 1000조원 규모의 글로벌 호스피털리티(숙박, 교통, 식당, 엔터테인먼트 등 여가·여행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서비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1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최근 산하정보기술 인수 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 산하정보기술은 1994년 설립된 기업으로 호텔·리조트·골프장·레스토랑 등 여가 시설 분야 정보기술(IT)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국내 1위 기업이다. 국내 주요 호텔·리조트와 베스트웨스턴호텔그룹, 윈덤호텔그룹 등 글로벌 호텔 브랜드 1000여 곳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야놀자는 2019년 인도 PMS·채널관리 시스템(CMS) 개발사 '이지테크노시스'를 인수해 세계 PMS 시장에서 오라클에 이은 2위 사업자가 됐다. 설치형이 아닌 클라우드 기반 PMS 시장에선 이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산하정보기술을 인수하면 국내 PMS 시장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외 특급호텔 관련 브랜드 가치와 운영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다. 야놀자는 2년 안에 PMS 시장 세계 1위라는 내부 목표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시장 통할 퍼스트무버 제품 키워야...K바이오 글로벌 넘버원"

10년 무명 벤처 미국 모더나 코로나백신으로 톱기업 등극, 상장 2년만 시총 82배 폭증
K바이오 넘버원 의약품 부재, 혁신신약 하나라도 개발하면 글로벌 바이오회사 자리매김
세계 1등 제품출시 전략 필요, 단기성과 지양·AI 연계 필수

ⓒ매일경제

세계적인 제약사 화이자에 이어 미국에서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는 두 번째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모더나는 설립 10년 차에 불과한 신생 바이오벤처다. 코로나19 백신을 내놓기 전까지만 해도 개발을 완료해 시장에 출시한 신약이나 백신이 하나도 없었고 임상시험 3상 단계까지 진입한 것도 이번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일 만큼 무명업체였다.

하지만 설립 때부터 세포 내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물질로 '메신저RNA'로 불리는 mRNA(리보핵산) 세포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신약 개발에 매진해온 경험을 토대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뒤 전 세계 많은 나라가 코로나 백신 확보를 위해 모더나 최고경영자에게 읍소를 해야 할 만큼 글로벌 유명세를 타고 있다.

덩달아 시가총액도 지난 14일(현지시간) 현재 513억3200만달러(약 56조4400억원)까지 치솟아 2년 전인 2018년 12월 기업공개 당시(6억2100만달러) 대비 82배 넘게 폭증했다.

모더나의 성공은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 출시에 성공해 글로벌 10대 제약사로 우뚝 올라선 장면을 연상시킨다. 길리어드는 이후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 면역세포치료제 '에스카타',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는 '렘데시비르'도 개발했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국산 의약품은 신약이 아닌 바이오시밀러 일부 제품군에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오리지널 약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선 정도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따르면 2018년 현재 국내 생명·보건의료 기술수준은 미국의 75.2%로 유럽연합(91.0%), 일본(83.8%)보다 뒤처져 있고, 중국(73.2%)에는 다소 앞서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치료제나 신약 하나만 제대로 있으면 세계적인 바이오 회사가 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K바이오가 글로벌 수준의 의약품을 개발하려면 장기적인 성과를 기다려줄 수 있는 환경부터 구축하는 한편 정보기술(IT) 등 주변 산업과의 연계와 같이 다른 산업과의 융복합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율주행·2차전지 관련株 투자 안늦었다"

배터리종목 실적·성장성 겸비, LG화학·삼성SDI·SK이노 주목
반도체 슈퍼사이클에도 관심을

"투자할 기업을 정하기 위해 재무제표를 볼 때 기업의 성장성과 이익성을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전기차는 성장 초기여서 2차전지는 성장성과 이익성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업종입니다."

슈퍼개미 세무사로 알려진 이정윤 밸런스에셋 대표는 "2차전지 업종 투자는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업종 대표 기업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분기별로 혹은 연간으로 늘어나며 성장성이 확인되고 있고,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내며 이익성도 갖췄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2차전지 업종 외에 유망분야로 반도체와 자율주행을 꼽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국내 반도체 기업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주요제품인 D램의 평균 판매단가가 2년 연속으로 상승하는 구간)이 진행되며 이익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자율주행의 경우 당장 실적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전 세계 기술 흐름을 주도하는 미국의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이 선도하고 국내 기업도 따라가고 있어 향후 몇 년 후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자율주행과 관련해 연료의 미래가 2차전지라면, 주행의 미래는 전장(전자장비)"이라며 "완성차인 현대차그룹과 전장사업을 강화하는 LG전자를 자율주행 관련 유망 기업으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 시 반드시 피해야 하는 기업은 영업적자나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안정성은 부채비율로 확인할 수 있다"며 "영업적자가 지속되면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가 될 수 있고,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면 기업이 감자를 시도하거나 관리종목에 편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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