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원도 넘어선 비트코인...영끌 나서는 2030
작년 1월 대비 가격 407% 급등, JP모건 "1억 5천만원까지 간다"
코로나에 풀린 유동성 몰리고 글로벌기업 가상화폐 진출 등
과세전 상속·증여 수단활용도, 금융위 "과열 땐 경보조치"
가상자산(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7일 사상 처음으로 40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약 5배 올랐다. 보수적인 은행에도 비트코인 투자를 문의하는 개인과 기업 고객이 늘었다.
어제 오후 2시 30분 비트코인은 4210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 27일 처음으로 3000만원 선을 뚫은 뒤 급등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1월 1일 종가 기준 830만원과 비교하면 약 407% 급등했다.
2030은 이미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들었다. 직장인 김 모씨(31)는 "주식을 일부 팔아 2000만원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페이팔 등 글로벌 기업과 금융사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진출하면서 JP모건은 비트코인이 14만6000달러(약 1억5800만원)까지 오른다는 전망을 내놨다.
내년부턴 비트코인을 자녀에게 물려주면 상속·증여세를 내야 한다. 가상자산을 사고팔아 얻은 수익에도 세금이 부과된다. 250만원이 넘으면 '기타소득'으로 과세해 20% 세율을 적용한다.
LG전자 '투자본색'...美데이터분석 기업 샀다
마그나합작 2주일새 또 M&A, 美유망 스타트업 알폰소 투자해 870억원에 지분 50%이상 확보
LG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TV 콘텐츠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알폰소(Alphonso)'를 8000만달러(약870억원)에 인수한다. 지난해 말 캐나다 차량전자장비 기업 마그나인터내셔널과 1조원대 합작 계약을 맺은 지 2주일 만에 단행한 추가 M&A다.
그간 하드웨어 중심이었던 TV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프트웨어 분야로 다변화하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LG전자는 알폰소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해 TV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LG TV의 열성팬으로 끌어모은다는 전략이다.
'동네' 파고든 IT...간식지도까지 내놓는다
당근마켓, 군고구마 같은 먹거리까지 주민들과 공유
우트, 지역주민 모임 플랫폼, 반려동물 공유서비스도 인기
부동산앱 운영하는 직방은 카카오페이 모빌 인수키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대변되는 기존 커뮤니티 플랫폼 분야에서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대형 글로벌 플랫폼이 확고히 자리 잡았다. 하지만 오프라인과 접점이 필요한 지역 커뮤니티는 이와 다르다. 아직 미개척된 부분이 많고, 사업 가치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면서, 활용 빈도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당근마켓같이 이 같은 틈새를 성장 동력으로 삼는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가 각광받는 이유다.
지역 커뮤니티는 오프라인과 접점이 필요해 이용자를 모으는 기회가 되고 있다. 전자상거래 등 사업화에 유리하고, 데이터 가치도 높다.
ESPN 가진 디즈니, 韓스포츠 중계권 흔드나
디즈니+ 한국상륙 앞두고 국내 KT·쿠팡 등 대응 주목
방송사 전유물로 여겨지던 스포츠 중계 시장에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올해 스포츠 채널 ESPN을 보유한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OTT 업체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관심을 보이는 모양새다.
주요 스포츠 경기에 따로 요금을 지불하고 시청하는 유료시청서비스(PPV)가 보편화된 미국에선 스포츠도 OTT를 통해 보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미디어 시장에도 뛰어든 아마존은 2017년 연간 1000만파운드(약 148억원)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중계권을 사들였고, 이어 미국프로풋볼(NFL),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주요 스포츠 콘텐츠로 발을 넓히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도 요금을 더 내면 미국 프로농구(NBA)와 프로아이스하키(NHL)을 중계하는 ESPN의 스트리밍 서비스 ESPN플러스까지 묶음상품(번들)으로 볼 수 있다.
국내 미디어 사업자들도 스포츠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단계다. 일단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같은 통신사가 각자 IPTV, 웨이브, 시즌 등 자체 OTT를 통해 프로야구와 골프에서 360도 영상, VR, AR 등 신기술을 실험하며 소비자에게 호평받고 있다.
2019년에는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같은 IPTV 사업자와 네이버, 카카오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프로야구 중계권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 3사에 밀려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전열 정비마치고...4대그룹 '오너주' 새해 증시 이끈다
연초 사업재편후 핵심주 부상, 삼성SDS·현대오토에버 상승
성장주 힘입어 지주社 오름세, LG·SK 올해 주가상승률 23%
한국 증시가 연초에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 현대차, SK, LG그룹 등 국내를 대표하는 4대 그룹 오너의 지분율이 높은 '오너주'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작년 한 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삼성SDS는 올해 나흘 만에 15% 올랐고, SK와 LG는 23%나 상승했다. 오너주의 올해 수익률이 작년을 넘어선 것은 물론이고 각 그룹 대표주를 웃돌기도 하고 있다.
오너주가 연초에 상승세를 타는 이유는 각 그룹이 한 해 사업 구상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면서 오너주들이 자연스레 주목받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배구조 개편 수혜주로 인식되던 오너주가 사업구조 개편 시에도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오너주에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투자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대감으로 오른 주가는 언제든지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기에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밝힌 구상이 실제 진행되는 상황을 확인하면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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