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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학력 프리미엄 없앤 일본 미스미, 고졸·대졸 초봉 30만3000엔 통일 (닛케이)

by Javid 2026.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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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026년 11월 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 공장자동화(FA) 부품 업체 미스미그룹은 이달부터 학력 구분 없이 신입을 뽑는 '청년 잠재력 채용'을 시행했습니다. 초봉은 월 30만3000엔(기사 환산 약 256만9000원)이고 고졸과 대졸이 같은 금액을 받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대학 졸업장의 값은 사라진 걸까요? 아직은 아닙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집계로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평균 월급은 고졸보다 26% 높았고, 미스미의 결정은 그 격차를 한 회사 안에서 없앤 사례입니다.

 

이 글에서는 ① 미스미가 바꾼 채용·초봉 제도, ② 일본 학력 프리미엄의 실제 수치, ③ AI가 바꾼 신입 업무와 남은 과제를 차례로 정리합니다.

 

채용 면접을 위한 책상과 서류

 

목차
1. 미스미 고졸·대졸 초봉 통일, 바뀐 채용 제도
2. 일본 학력 프리미엄 수치, 대졸 초임 26%와 평생 임금 격차
3. 자주 묻는 질문
4. AI가 바꾼 신입 업무와 학력 무관 채용의 과제

 

1. 미스미 고졸·대졸 초봉 통일, 바뀐 채용 제도

미스미그룹은 일본 기업의 전형적인 채용 방식인 정기 공채를 폐지했습니다. 대학이나 고등전문학교(5년제 기술 전문학교) 졸업 예정자를 매년 정해진 시기에 한꺼번에 뽑던 방식 대신, 고교생부터 대학생, 사회 경력 3년차 안팎의 청년까지 지원할 수 있는 트랙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닛케이 보도 기준으로 미스미의 새 채용 제도는 세 갈래입니다.

  • 청년 잠재력 채용: 학력 무관, 월 초봉 30만3000엔, 연중 수시 지원
  • 경력직 채용: 전문성을 갖춘 인력 대상, 별도 운영
  • 임원급 채용: 별도 운영

 

청년 잠재력 채용 합격자는 내년 4월 이후 연간 네 차례 마련된 입사 시기 가운데 원하는 시점을 고를 수 있습니다. 초봉만 같은 것이 아니라 수당과 복리후생도 학력에 따른 차등 없이 적용됩니다. 학력 대신 성과로 보상을 나누는 장치도 함께 들어갔는데요, 입사 후 2년간 성과와 관계없이 같은 대우를 하던 제도를 고쳐 올해 봄 입사자부터는 1년차 평가 결과에 따라 급여에 차등을 둡니다.

 

2. 일본 학력 프리미엄 수치, 대졸 초임 26%와 평생 임금 격차

학력 프리미엄은 대학 졸업장이 취업과 임금에서 보장해 주는 우위를 말합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평균 임금은 월 26만2300엔으로, 고졸 신입사원 20만7300엔보다 26% 높았습니다. 미스미의 학력 무관 초봉과 나란히 놓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월 초임 원화 환산(기사 기준)
미스미 청년 잠재력 채용(학력 무관) 30만3000엔 약 256만9000원
일본 대졸 신입 평균(지난해) 26만2300엔 약 222만4000원
일본 고졸 신입 평균(지난해) 20만7300엔 약 175만8000원

 

※ 출처: 일본 후생노동성 집계(지난해 기준), 미스미 초봉은 2026년 11월 3일 닛케이 보도를 인용한 국내 기사 기준. 원화 환산액은 기사에 실린 값입니다.

 

표의 금액으로 계산하면 미스미 초봉은 대졸 평균보다 4만700엔(약 15.5%), 고졸 평균보다 9만5700엔(약 46%) 많습니다. 한 회사의 초봉과 전국 평균을 비교한 값이라 일본 임금 수준 전체를 보여 주는 숫자는 아니라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대학 졸업모와 졸업장

 

평생으로 넓히면 격차는 더 커집니다. 일본 노동정책연구·연수기구는 고졸과 대졸의 평생 임금 격차를 남성 4720만엔(기사 환산 약 4억19만원), 여성 5200만엔(약 4억4090만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런 격차는 대학 진학 수요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꼽히며, 지난해 일본 대학 진학률은 58.6%로 사상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취업정보업체 커리타스 조사에서는 올봄 졸업한 대학생의 58.5%가 취업을 의식해 대학을 골랐다고 답했습니다.

 

3. 자주 묻는 질문

1) 미스미 학력 무관 채용은 언제든 지원할 수 있나요?

네. 닛케이 보도 기준으로 청년 잠재력 채용은 2026년 11월부터 연중 수시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합격자는 내년 4월 이후 연 4회의 입사 시기 가운데 하나를 고릅니다.

 

2) 고졸과 대졸은 입사 후에도 같은 대우를 받나요?

초봉, 수당, 복리후생은 학력과 관계없이 같습니다. 다만 올해 봄 입사자부터 1년차 평가 결과에 따라 급여에 차등을 두므로, 입사 후 급여는 학력이 아니라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일본에서 대졸과 고졸의 초임 차이는 얼마인가요?

일본 후생노동성 집계로 지난해 대졸 신입 평균 월급은 26만2300엔, 고졸은 20만7300엔으로 대졸이 26% 높았습니다.

 

4. AI가 바꾼 신입 업무와 학력 무관 채용의 과제

미스미가 학력보다 잠재력을 앞세운 이유는 AI의 업무 대체입니다. 가토 쓰카사 최고인사책임자(CHRO)는 "젊은 사원이 맡던 자료 작성이나 정보 수집의 대부분을 AI가 할 수 있게 되면서 신입에게 바라는 일이 달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선발에서도 지식 수준보다 과거 경험, 문제 해결 능력, 협업 역량을 묻습니다. 이전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주변과 어떻게 협력을 이끌어냈는지가 질문의 중심입니다.

 

도요타자동차에서 약 30년간 인사 업무를 맡았던 가토 CHRO는 "새로운 일에 계속 도전하는 자세나 문제를 찾아내는 능력은 학력과 관계없다"고 말했습니다. 취업 서비스 '도다 캠퍼스'의 가와시마 유미코 편집장도 AI 보급으로 학력만으로는 잴 수 없는 능력과 잠재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어디까지나 업계 관계자의 전망이며, 일본 기업 전반의 변화로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현지 반응도 엇갈립니다. 같은 임금은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있는 한편, 승진과 인사 평가까지 같게 적용하는 것은 별개 문제라는 지적, 대학 교육의 실효성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함께 나왔습니다. 학력 무관 채용 공고를 볼 때는 초봉이 같은지보다 입사 1~2년차 평가가 급여에 언제부터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따로 확인하는 편이 실제 보상을 가늠하는 데 더 정확합니다.

 

 

지금까지 학력 프리미엄을 없앤 일본 미스미의 ① 고졸·대졸 초봉 통일과 채용 제도, ② 대졸 초임 26%·평생 임금 격차 수치, ③ AI가 바꾼 신입 업무와 남은 과제를 정리했습니다.

 

학력별 임금을 비교하는 자료를 볼 때는 그 값이 한 회사의 초봉인지 전국 평균인지, 몇 년도 기준인지를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므로, 결정 전 공시와 지표를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

 

※ 더 보기

엔화환율이란? 100엔당 원 표시와 재정환율, 환전 수수료 확인법

환차익이란? 환차손과 차이, 수출기업 실적 영향 (ft. 현대차 환율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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